젊은 층으로부터 외면 받는 물류현장…더 늦기 전에 고쳐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해 오늘을 살아간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도 미래를 미리 볼 수는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기반을 확고히 하고 향후 벌어질 일을 예측해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게 최선이다.

물류산업의 미래엔 어떤 변화가 다가올까. 국내 물류기업들의 염원처럼 세계 TOP 10안에 들어가는 기업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보다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전문가들이 더 많다. 이는 현 시점에서 풀지 못한 숙제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은 물류 현장의 환경이 개선돼지 않으면 물류산업의 미래는 더욱 어두울 것이라고 경고한다. 3D업종이란 평가를 받는 물류현장의 근무환경이 개선되지 않고선 산업의 영속성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물류 현장은 힘든 노동과 낮은 수익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물류 현장을 찾는 젊은이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 구성원 중에 젊은 층이 없다는 것은 한 마디로 미래가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물류는 결국 사람에 의해 움직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뛰어난 자동화설비가 도입되고 IT시스템이 개발된다고 한들 사람의 손이 닿질 않으면 물류는 멈추게 된다. 화물연대가 운행 중단이라는 단체행동을 감행했을 때 온 나라가 들썩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 물류업체들은 현장 인력 수급으로 고초를 겪어봤을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택배현장을 떠나는 배송기사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택배업체들이 큰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 궂은일을 수행하는 이들이 없다면 물류는 멈출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누구하나 물류의 근무환경을 개선시키려 앞장서 노력하는 이들이 없다. 그러는 사이 근무환경은 계속 열악해지고 수익은 점차 줄어드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물류현장은 이미 ‘지옥’으로 꼽힌다. 물류현장에서 일한 경험담이 인터넷,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에게까지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는 물류산업 붕괴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다.

이에 본지에서는 인력난이 심화되는 현장의 실태를 조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획 특집을 준비했다.

섹션구성
PART 1. 물류 현장 인력난 발생 원인과 시장 여파
PART 2. 물류 현장 근로자 연령 실태조사
PART 3. 물류 현장 근로자들이 말한다
PART 4. 체험을 통해본 물류 현장
PART 5. 전문가 기고 / 물류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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