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정박환경 개선 차원…어업인의 안전 제고

△ 화수부두 신규 소형어선 접안시설 설치 전경 측면과(좌) 전면(우)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인천시 동구 화수부두에 건설해 온 소형어선 접안시설 설치공사를 작년 12월 말 완료함에 따라 최근 지역 어민회와 공동관리 업무협약을 맺고 접안을 시작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소형어선 전용부두는 기존 접안시설의 열악한 정박환경으로 불편을 겪어 온 어업인들이 배를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도록 조성한 시설물로, 화수어민들의 원활한 수산물 하역은 물론 재산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PA는 부두 설치를 위해 사업비 3억여 원을 투입해 총 20척의 선박이 정박할 수 있도록 소형함선(5m×30m)과 연락도교(1.5m×15m)를 각 1기씩 설치했다. 특히 소형함선은 부식되지 않으면서도, 강도가 높은 고품질 폴리에틸렌 합성수지 재질로 제작되어 파손 시 부분수리가 가능하다. 또 선박의 안전한 정박을 위해 함선 고정방식도 강관파일 방식으로 설계됐다.

IPA는 앞으로 야간 수산물 하역과 해무 발생 시 안전을 고려해 접안시설 주변에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최저 조위(간조) 시 안전한 승하선을 위해 함선의 높이를 보완하는 등 어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한 유지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 어민회 관계자는 “그동안 화수부두에서 선박을 정박할 때 불편과 위험을 느꼈는데, 새 시설물로 더 안전하고 편하게 배를 정박할 수 있게 됐다”며 “한동안 침체기에 빠져있던 화수부두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또 공사를 추진해 온 인천항만공사와 유관기관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IPA 관계자는 “열악한 여건에서 불편을 겪어 온 어민들의 어로활동과 생업에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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