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노선 운임회복으로 영업손실 축소

한진해운(대표 김영민)은 매출액 10조 5,894억 원, 영업손실 1,098억 원, 당기순손실 6,380억 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2년 영업실적을 발표했다.(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미국 경기회복 지연, 유럽 재정위기 지속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7.4%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1.2% 증가한 10조 5,894억 원을 기록하여, 국적선사 최초로 매출액 10조 원을 달성했다. 수익성에 있어서는 1,09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영업적자가 지속됐으나 주요 노선의 운임회복 및 노선합리화를 통한 비용절감 노력으로 손실폭은 전년대비 78.6% 대폭 축소되어 어려운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은 지속되었다.
 
컨테이너 부문은 전년대비 7.4%의 수송량 증가, 5.3%의 운임단가 회복으로 일부 업황의 개선은 있었으나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과잉에 따른 컨테이너 수송 단가의 제한적 회복으로 1,62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11.0%의 수송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용선 영업수지 호조로 19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순이익에 있어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실제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화환산손실이 1,874억 원 발생하여 6,38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22.6% 감소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올해 업황 전망에 대해 “컨테이너 시황은 대형선 위주의 신조선 공급 지속으로 공급 우위의 시장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나, 미국과 중국 경기회복의 본격화 그리고 유럽 재정위기의 진정 국면으로 물동량 회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노후 선박의 조기 폐선, Eco-Steaming의 지속, 노선합리화 및 임시 결항 등의 시도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높은 수준의 가동률 유지를 통한 적시의 운임 회복과 비용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벌크 부문에서는 “중국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나 전선형에 걸친 선복과잉이 여전해 단시일 내 시장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해운은 고유가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운임회복 시도와 적극적인 비용절감 등을 통해 2013년에는 반드시 순이익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