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3% 줄어…나이지리아와 인도네시아 해적은 증가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작년 소말리아 해역은 물론 전 세계 해역에서 해적행위가 크게 줄었으며, 우리나라 선박은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2년 전 세계적으로 해적공격 건수는 297건으로 2011년 대비해 (439건) 32.3%가량 줄었고, 선박 피랍 또한 45척에서 28척으로 37.7% 감소했다. 이 기간에 선원 585명이 인질로 붙잡히고, 6명이 사망하였으며 32명이 부상을 당했다.

작년 소말리아 해적공격 건수는 75건으로 2011년보다 (237건) 68.3% 줄었으며, 선박 피랍 역시 28척에서 14척으로 절반이 감소했다. 이 기간에 선원 220명이 인질로 붙잡혔고 2명이 사망했으며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는 최근 해적퇴치 활동 강화가 소말리아 해적행위의 위축에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나이지리아와 인도네시아 해역의 해적행위는 크게 늘어났다. 2012년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행위는 27건으로 2011년보다 170%(10건) 늘었으며, 이 가운데 3척이 피랍됐다. 인도네시아 해역에서는 81건이 발생하여 2011년 46건보다 43.2%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해적행위가 크게 위축된 요인을 해적활동이 가장 빈번했던 소말리아 해적행위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주요 해운국에서 아덴만에 해군함정(18개국 43척)을 파견하여 해적소탕 활동을 벌이고, 선사에서 무장보안요원을 승선시키는 한편, 철저한 해적피해 대응요령(Best Management Practice) 이행 등 다각적인 해적퇴치 노력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사회 해적소탕 노력과 선사의 자구 노력 등으로 지난 해 소말리아 해적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대부분 선박과 선원 납치 사건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이며, 최근 해적들은 2년간의 몸값 협상이 결렬되자 나포한 Orna호(27,915dwt)의 선원 1명을 살해하는 등 흉포화되고 있다. 언제든 상황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선박과 선사의 자구책 강화, 해적위험해역 통항 지침 준수 등 철저한 해적피해 예방대책 이행을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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