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의 숨은 공로자 - 파렛트와 컨테이너

물류가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파렛트와 컨테이너가 있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의 등장으로 글로벌 무역은 급성장하게 됐으며, 파렛트가 없었다면 아직도 사람의 힘으로 물건을 나르고 있을 것이다.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서병륜 회장(가운데)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렛트와 컨테이너의 등장은 표준화의 진화로 이어진다. 물류 과정에서 사용되는 단위 기기의 표준화에서 유니트로드 시스템으로 발전해 온 과정은 물류산업의 성장사와도 맥을 같이 한다.
파렛트와 컨테이너 표준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KPCA, 회장 서병륜)는 매년 표준 파렛트와 컨테이너 생산, 사용에 공로가 큰 기업·인물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올해로 제9회를 맞은 제9회 한국파렛트컨테이너산업대상 시상식이 지난 12일 기술표준원 중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수상의 영광을 찾이한 기업과 인물들의 공적 사항을 소개한다.

지식경제부 표창

파렛트 표준품질(생산) 부문 
(주)이건그린텍

(주)이건그린텍(대표이사 박승준, 박성식)은 1993년 폐목재를 재활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그린파렛트 공장을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 이후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연간매출액 24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그린파렛트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성장세를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그린텍은 목재 파렛트, 합판 파렛트, 플라스틱 파렛트, C-BOX, CLIP-LOK 등 물류재 전반에 걸친 제품을 총 취급하고 있어 필요한 제품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다. 이를 발판으로 물류제품의 전문기업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수상을 하게 됐다.

특히 목재의 경우 생산제품의 30% 이상을 T-11형으로 표준화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사용업계에 적극 추천하여 표준화 비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외국산 금형을 사용하던 압축목재 파렛트의 금형을 국산화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실현했다.

이외에도 원재료 배합과 투입비를 비연속식 방식에서 자동화 방식으로 변경하여 품질의 안정화를 이뤄냈다.

컨테이너 표준품질(생산) 부문
공간찬넬(주)

공간찬넬(주)(대표이사 이두순)는 1980년 설립되어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마켓, 로드샵 등의 진열집기를 생산, 설치, 시공 및 디자인하는 전문업체이다. 찬넬, 브라켓 등의 수출과 물류집기(컨테이너 파렛트)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진열집기 시장이 포화 상태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사업 및 품목의 다각화를 위해 2005년부터 물류집기 사업부문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한국컨네이너풀의 물류운반구인돌리카트(DC-851)을 1년여 동안 연구 개발하여 양산체계를 갖추고 2007년부터 생산, 납품하고 있다. 그동안 생산, 납품실적은 2007년 1,600여 대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7,400대를 납품했다.

또한 2008년부터 컨테이너 파렛트(LM-111/112/113)의 연구개발을 시작하여 2009년 7월 2,000대를 납품하였으며, 이후 계속적으로 넙품 물량을 늘려오고 있다. 동사는 목재의 일회용성과 내구성의 문제 그리고 PVC 제품의 환경오염과 인체에 해를 끼치는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금속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연구하고 개발해 나가고 있으며. 컨테이너 파렛트 표준화 정책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공간찬넬 임직원들의 모습

 

파렛트 유닛로드(사용) 부문
홈플러스(주)

홈플러스(주)(대표이사 이승한, 설도원)는 유통업계의 표준파렛트(T11)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이번 수상을 하게 됐다. 기존 자사 파렛트를 모두 매각하고 2001년 7월 유통업계로는 최초로 표준파렛트(T11) 파렛트풀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유통업계, 특히 외국계 유통업체들은 자사 물류 효율화에만 치중하여 다양한 규격의 파렛트를 사용하면서 유통업계 전체의 물류표준화에 장애요소로 지적받아 왔다. 홈플러스가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납품업체의 T11 도입 및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유통업계의 물류합리화, 공동화에 크게 기여했다.

홈플러스는 납품업체의 표준파렛트 사용을 의무화해 제조에서 유통까지 일관수송이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따라 운송비 절감, 작업 효율 향상 등의 물류비 절감과 다변화된 유통구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홈플러스의 납품업체 중 표준파렛트를 이용하는 업체는 약 1,700업체며, 이용 파렛트 수는 연간 300만 매에 달한다. 대행 유통업체 중 표준파렛트 사용비율과 사용량이 가장 높다. 홈플러스는 이외에도 지식경제부의 ‘RFID 기반 파렛트 정보시스템 구축’ 컨소시엄도 주도적으로 참여(2007~2009)했다.

 

 

컨테이너 유닛로드(사용) 부문
(주)지에스리테일

지에스리테일(대표이사 허승조)은 1974년 럭키슈퍼 1호점을 시작으로 GS슈퍼마켓, GS25편의점 등 유통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2005년 컨테이너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많은 고객(협력사)의 표준화된 물류기기 임대운영을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자사 물류기기를 보유하지 못한 협력사의 비용절감을 이뤘으며 관리일원화로 원활한 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1인 가구 추세에 발맞추어 성장하는 편의점에도 표준화된 물류기기를 채택하고 컨테이너 풀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유통 합리화를 실현하고 있다. 동사는 KS표준접철식, 네스팅, 다단식목재 등 표준화된 물류기기를 사용해 유통비용 절감과 품질개선을 이뤘다. 또 유니트로드 시스템과 풀시스쳄 적용을 통해 작업자의 업무 효율을 끌어 올렸다.

환경물류에도 관심을 가져 반복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해 종이박스와 일회용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공로상(개인) 부문
곽현 오뚜기물류서비스㈜ 대표이사

곽현 오뚜기물류서비스(주) 대표이사는 기업의 물류효율화와 물류비 절감에 앞장서고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최고 수준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나라 물류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을 하게 됐다.

1983년 (주)오뚜기식품으로 입사한 곽 대표는 1996년 물류부문 개선작업에 본격 착수했으며 그룹 물류 합리화와 파렛트 규격 표준화 시행에 앞장섰다.

또한 원부자재 납품 벤더와 3자 물류업체의 파렛트 표준화에도 공이 있다. 전국 16개 거점을 네트워크화해 물류 인프라망을 구축하는 등 물류시스템 개선 및 혁신에도 앞장서 왔다.

기술표준원장 표창

파렛트 표준품질(생산) 부문
신흥글로벌(주)

신흥글로벌(주)(대표이사 박상복)는 제품포장 사이즈와 파렛트사이즈(1100×1100) 공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선도업체이다. 공용화를 통해 생산수량 극대화와 업체의 포장 수량 극대화, 컨테이너 장입수량의 최적화를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부적합품 관리 프로세스를 사내에 정착시켜 생산 제품인 목재 파렛트의 경우 자재의 입고 시 수입검사와 라인검사, 출하검사를 철저히 실행하고 있다.

신흥글로벌은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인 ISO14001:2004 인증 관련 규정을 항시 준수하여 환경사고를 예방하고 있으며, 환경친화적 제품생산으로 고객의 구매 성향 증가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1년 기준 파렛트 매출은 3,427백만 원이며 생산제품의 약 90%는 수출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컨테이너 표준품질(생산) 부문
금강기계공업(주)

금강기계공업(주)(대표이사 심환기)는 물류포장 전문업체로 스틸박스와 임택트바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하여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와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 및 설비 투자로 다양한 종류의 스틸박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파렛트 유닛로드(사용) 부문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협동조합(송용헌)은 물류기기를 KS 표준 평파렛트 1100×1100에 적합하도록 통일했으며, 유니트로드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의 효율 상승, 기계화 적용에 따른 물류효율 상승, 차량 적재효율 향상 및 상하차 하역 효율 상승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풀 시스템 적용을 통해 포장재 절감, 제품 손실율 방지, 저장 신선도 유지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 

 

컨테이너 유닛로드(사용) 부문
농업회사법인 신선미세상(주)

농업회사법인 신선미세상(주)(대표이사 손우기)은 선진화된 영농기법의 도입과 유니트로드 시스템, 콜드체인시스템 운용, 물류기기 풀 시스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물류합리화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물류 부문에서도 물류 공동화, 표준화를 통해 종이박스, 일회용기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있다. 농산물 표준규격 공동출하사업을 통해 포장 규격화도 선도하고 있다.

공로상(개인) 부문
신해웅 한양여자대학교 교수

신해웅 한양여자대학교 정보경영과 교수는 한국표준협회외 한국능률협회의 물류관리 과정을 지도하였으며, 일관수송기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약 30건의 연구개발과 학술지에 약 20여건의 연구논문을 발표하였다,

이와 함께 2011년 파렛트와 컨테이너 생산·사용 실태 조사의 연구 책임자로서 파렛트와 컨테이너에 대한 생산 업체의 경영 규모, 생산 규모, 생산 행태와 사용 업체의 사용 규격, 사용 비율, 사용 행태, 사용 효과 및 수요 전망에 관하여 실증적 통계 조사와 분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파렛트 및 컨테이너의 생산·사용에 관한 실상과 문제점을 적시하고 정책적 개선 방향을 제언함으로써 파렛트 컨테이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학문 발전에 대한 기여 측면에서는 단위화물체계(유니트로드 시스템)의 핵심적 운용 원리로서 정합성과 일관성의 개념을 정립하고, 이러한 원리에 근거하여 단위화물체계의 효율성을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한 평가 모형을 이론적으로 제시하였다.

우수상(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장 표창)

파렛트 표준품질(생산) 부문
(주)성은물류

(주)성은물류(대표이사 이은학)는 2001년 설립되어 표준규격 목재 파렛트와 수출용 목상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국내 유수의 화학, 섬유, 건설, 금속업체 등 30여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물류혁신 사업에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연구와 투자를 병행하여 인천 본사(파렛트 사업부)를 중심으로 아산지사(목재포장 사업부), 청주지사(특수목재 포장 및 물류표준화 연구 사업부)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컨테이너 표준품질(생산) 부문
은산프라스틱

은산프라스틱(대표이사 서재석)은 1996년부터 자사 제품을 개발하면서 제품 물류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플라스틱제 운반용 회수 용기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적층형 일체식 550×366, 523×366, 500×300의 플라스틱제 운반용 회수용기 제품을 개발, 생산하여 매년 정부 물류표준설비 지원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국가의 물류 표준화, 효율화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 

 

파렛트 유닛로드(사용) 부문
(주)엔에스쇼핑

(주)엔에스쇼핑(대표이사 도상철)은 약 3,5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며, NF-11형 규격 파렛트 기준으로 약 4,300pic을 통시에 적재, 보관할 수 있다.2004년부터 약 85개 협력사를 대상 규격 파렛트 사용을 유도해 엔에스물류센터에 입고되는 상품의 약 95%가 규격 파렛트를 사용하고 있다.. 

 

컨테이너 유닛로드(사용) 부문
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

화 원농협 김치가공공장은 월간 70톤 정도의 김치가공 생산 시설설비를 갖추고 있다. 배추 생산지에서 가공공장으로 오는 배추는 550×366 표준 플라스틱 상자로 입고 운송되며 연간 약 4만 매 정도 사용하고 있다. 김치 가공 후 소비자 또는 하나로클럽 등으로 운반하는 데는 절첩식 표준컨테이너를 연간 약 3만 매 정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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