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 위해 고의 임원 급파

지난 18일 제주도 해상에서 침몰한 화물선(5,436톤급) ‘신라인 8호’의 선주인 말레이시아 선박회사 신라인(Shinline Sdn Bhd)사는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중국인 선원 2명과 필리핀 선원 3명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유족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신라인 8호는 18일 오전 부산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높은 파도로 선체가 파손되면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침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은 선원들을 구조했으나, 이동하던 고속정이 4미터의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외국인 선원 5명이 숨지고 제주 해양경찰 김철우 순경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른 생존자들은 보트와 헬리콥터, 다른 고속정으로 구조됐다.

신라인사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악천후 속에서도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불굴의 용기를 보여준 해양경찰 일동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조활동을 펼치는 동안 사고를 당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철우 순경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신라인사는 사고 수습을 위해 고위 임원을 제주도 현장에 급파했으며, 상실감으로 애통해 하고 있는 선원들과 가족들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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