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4개 품목 취급… 월평균 출하액 약 389억 원 달해

GS리테일(대표 허승조)은 GS그룹의 유통채널인 ‘GS25’(편의점), ‘GS수퍼마켓’(대형 슈퍼마켓), ‘GS왓슨스’(헬스&뷰티전문점), ‘미스터도넛’(수제도넛 전문점)을 운영하는 종합유통 전문기업이다. 신선식품을 기반으로 한 GS리테일은 자체 개발상품의 판매와 공공요금 수납 등 고객의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GS리테일이 수도권이라는 빅마켓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GS리테일 이천신선센터’다. 이천센터는 근거리와 수도권은 물론 춘천과 전북지역까지 커버함으로써 GS리테일의 신선·냉동·냉장·상온 제품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올해부터 CVS 일배/FF 상품 운영 개시

GS리테일 이천신선센터(이하 GS이천센터)는 CVS(편의점) 일배(일일배송), CVS FF(패스트푸드), CVS 대형점, SM(슈퍼마켓) 일배, SM 신선 등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이천신선센터를 살펴보면 대지면적 약 7,041평, 약 연면적 5,055평 규모이며, 3층 구조로 되어있다. 1층은 신선 냉장작업장과 조리 냉장창고, CVS 일배 냉장창고로 구성되어있으며, 2층은 사무실과 회의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3층은 축산·수산 냉동창고, 축산 냉장창고, 일배(일일 배송) 냉동작업장, 일배 냉동창고가 위치하고 있다. 취급상품은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 조리식품과 냉장, 유제품, 김밥, 도시락, 빵류 등이며, 전체 취급상품은 약 5,224개 품목, 월평균 출하액은 약 389억 원 규모다.

GS이천센터의 SM의 배송지역은 편도 1시간 내 있는 서울, 경기 등의 지역과 2시간 내 거리인 인천, 춘천, 원주 등을 2권역으로 두고 있다. 또한 편도 3시간 내 있는 전북 지역을 3권역으로 하고 있다. CVS 일배의 경우 근거리인 광주와 성남, 남양주, 가평, 양평 지역 내 200여개가 넘는 점포에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최현종 GS이천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지난해 말과 올해 CVS 일배와 FF 상품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점포 서비스의 만족도 향상과 센터 가동률의 극대화라는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다.

운영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상품들을 하역한 뒤 즉시 검품과 검수 작업에 들어간다. 특히 검품 기준안에 따라 육안이나 온도기록지 등을 확인한 뒤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반송함으로써 변질된 제품의 출입을 불허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 검품이 완료되면 상품을 해당 도크로 이동시킨 뒤 점포별로 분류(피킹)한다. 이후 롤케이지 등을 활용해 출하대기 상태로 상품을 준비한 뒤 배송일정에 맞춰 출하시킨다.

△와이어를 이용해 공중에 설치한 DAS랙
와이어 DAS랙 통해 공간 활용 실현

1층 작업장은 각각의 도크와 적재공간과 함께 냉장조리식품 작업장과 CVS 일배 작업장이 위치해있다. 특히 DAS랙을 설치하되 하단 부분에 기둥을 설치하지 않아 작업공간의 효율을 높이고 작업자의 키 등 특성을 고려함으로써 작업 능률을 끌어올렸다. 비결은 와이어에 있다. DAS랙을 와이어에 설치함으로써 작업 완료 후 DAS랙을 상단으로 이동시켜 공간을 신선 출하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DAS 라인 표시기를 4개로 증설하여 한 번에 4가지 상품을 동시에 피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속한 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라인 표시기에도 LED표시기를 추가로 설치해 작업 오류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GS이천센터는 일배공간 출하 도크를 1일 4회전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크를 과일, 야채, 수산으로 구분하여 신속한 진열을 돕고 작업장을 ‘ㄷ’형태로 진행함으로써 작업동선의 최소화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점포 배송시간을 오전 7시 30분에서 1시간동안 일괄적으로 진행하는데, 이는 점포가 오픈 시간에 맞춰 상품을 진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3층은 숫자만으로 작업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DPS시스템을 도입해 오류 발생을 줄였다.

아울러 냉동 슬라이딩랙을 도입함으로써 노동강도를 감소시키고 후면에서 상품을 쉽게 보충하고 상품의 선입·선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냉장제품과 유제품을 분리시켜 점포 별로 진열하는데 용이하도록 하고, 일부 점포의 경우 냉장 배송 후 냉동 배송하는 방식으로 2회전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와이어를 사용해 1층과 동일한 방식으로 DAS랙을 설치했으며,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일괄 배송을 실시한다.

전용 용기로 신선도 UP

GS이천센터는 완벽한 콜드체인의 실현을 위해 제품에 최적화된 전용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나나의 경우 상온에서 보관하고, 출하 시에도 온도를 유지해야 신선한 상태로 점포에 진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GS이천센터는 웜-테이너(Warm-Tainer-롤케이지용)와 보온박스, 온장고(핫팩용)를 갖추고 있다. 조리한 FF(패스트푸드)의 경우 선도와 위생을 강화하기 위해 조리냉장 창고 내 별도 보관창고를 마련하고, FF를 위한 별도의 박스와 위생을 위한 포장지(간지)를 사용하여 출하하고 있다. 아울러 위생 관리를 위해 월 1회 센터 내 외부방제, 방역 활동과 전 차량 내부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시로 차량의 외부 세척과 환기를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로 전력 절감

GS이천센터는 녹색물류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국내 물류센터로써는 처음으로 스마트그리드시스템을 적용했다. 옥상에는 연 2만 킬로와트를 발전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패널을 설치했으며, 조명을 저전력 LED로 교체하고 조도 센서를 설치하여 전력을 아끼고 있다. GS이천센터의 전략 절감 사례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인버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여 냉장·냉동기를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에너지를 크게 절약하고 있다. 최현종 센터장은 “기존에는 작업장에 상품이 없어도 냉동기의 냉각수 펌프를 계속 돌려야 했지만 지금은 작업장의 상태와 온도에 따라 펌프의 가동률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연 약 6천만 원 가량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이천센터의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은 사무실 내 중앙제어관리시스템으로 온도와 전력 등 센터 전반적인 시스템을 항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미니인터뷰/
최현종 GS리테일 이천신선센터장
(GS리테일 물류부문 이천신선센터 도급업체관리팀장)

Q : 이천신선센터의 강점을 세 가지만 꼽는다면?

A : 이천신선센터는 GS리테일이 유통하는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의 저온상품을 모두 취급하는 토털저온센터로 각 업태별 상품과 물류공급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GS리테일의 주요 거점의 허브 역할을 통해 지방특산물 공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첨단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하는 등 최적의 물류센터로써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Q : 이천신선센터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이 있다면?

A : GS리테일은 ‘맛을 지키는 물류’, ‘돈을 버는 물류’, ‘정성을 나르는 물류’를 전략으로 추구하고 있다. ‘맛’은 영업과 점포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돈’은 물류비 절감을 통한 손익 개선 효과를, ‘정성’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뜻한다.

이천신선센터는 이를 수행하는 것에 가장 초점을 두고 있다. 점포 즉, 고객의 입장에서 작은 것 하나도 최적의 서비스로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

Q : 이천신선센터의 향후 목표는?

A : 이천신선센터는 토털 저온센터로써 ‘선도(鮮度) No.1’ 달성을 위한 선도(先導) 모델의 역할을 수행하고, 녹색물류와 자원활용의 극대화와 저온 교육센터 등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물류센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하고 싶은 센터‘, ’출근이 즐거운 센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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