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페리 이용 시 3시간 소요 예상

인천시(시장 송영길)와 중국 산동성 영성시는 지난 11일 백령도 용기포항과 영성시 용안항을 잇는 고속페리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새로 개설될 항로의 거리는 약 190Km, 소요시간은 초고속페리의 경우 3시간 정도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에 대해 지난 민선 5기 이후 송영길 인천시장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추진해온 항로개척 사업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항로개설을 위해 그 동안 중국 측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해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특히 인천광역시 항만·공항·물류분야 최정철 특별보좌관과 홍사덕 前국회부의장의 정무특보였던 김정훈씨가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최 특별보좌관은 대표단 단장으로 지난 9일 최종 합의를 맺는 자리에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개설되는 항로는 중국과 한국의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본 회담기간 중에 협약을 맺은 중국 측 민간사업자(영파화항고속선유한회사·대련 빈해해운유한회사)와 한국 측 민간사업자(대아항운주식회사) 간 사업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시는 해당 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이 제출되는 대로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25일 개최되는 한·중 해운회담을 통해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새 항로 개설로 한중간 페리이동이 용이해짐에 따라 두 나라 간의 인적, 물적 교류 증진과 더불어 백령도의 황해 해상교통 중심지 발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인천시는 백령도의 국제항로 개설 여건조성을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관련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추가적인 중국자본 유치와 영성시, 옹진군 등과의 외사관계 수립을 위해서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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