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선석 완전 가동…물동량 증대 기대

인천항 북항이 전면 개장한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미개장 상태에 있던 한진중공업(대표 송화영)의 5만 톤 급 잡화부두 2개 선석을 오픈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항에 있는 17개 선석이 완전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동안 전담조직(TF)을 두고 부두운영 활성화와 기업유치에 나서 온 IPA는 이번 개장으로 물동량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12월 준공된 이 부두는 건설사인 한진중공업과 운영을 맡은 동방(대표 김형곤) 간에 사업 협의가 지연되면서 개장이 미뤄져왔다. IPA는 그 문제가 이번에 잘 마무리되면서 마침내 부두가 개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당 부두운영사의 명칭은 ‘인천북항운영’으로 동부부두와 한진부두 사이에 위치하며 연간 화물처리 능력은 1,604천 톤이다. 목재와 잡화 등의 화물을 취급할 이 부두는 동방이 운영을 맡고 항운노조 상용직 28명이 하역 인력으로 종사할 예정이다.

IPA는 이번 개장으로 인천항의 물류서비스 범위가 넓어져 더 많은 기업과 화물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IPA 유영민 북항사업소장은 “북항의 개장은 항의 물동량 증대는 물론 관련 분야 고용인력 창출 등 전후방 연계 효과를 크게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부두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운영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두의 첫 기항 선박은 1일 파푸아 뉴기니에서 목재와 목탄 4,670톤을 싣고 입항하는 대한민국 선적의 호해(HOHAE)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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