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현대로지엠 非물류출신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도 붙을 듯”

주요 물류기업들의 신임대표 내정자가 발표됐다. 대표적인 기업이 현대로지엠과 CJ GLS 등이다.
신임대표 내정자들의 공통점은 물류업체가 아닌 다른 산업군의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는 제조업체 특성을 잘 아는 이들을 배치, 맞춤형 물류상품 개발과 화주사 영업 시 보다 세밀한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물류기업보다 해외 진출 경험이 풍부한 제조업체 대표를 선임함으로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다가간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물들의 배치는 물류업계에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국내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업체들의 본격적인 활동은 국내 물류업체들에게도 다양한 자극을 줄 것이며, 더 많은 역량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이 점차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물류인들의 자가발전 노력들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물류기업에도 해외 진출 노하우와 사례를 확보하고 있는 이들이 배치됨으로 인해 물류업체들의 해외 진출 사례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 중에서도 글로벌 물류기업이 탄생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CJ GLS, 새 대표에 삼성전자 출신 이재국 대표 내정 
해외시장 공략 포석으로 해석… 삼성전자 추가물량 확보 기대

CJ GLS의 신임대표에는 삼성전자 출신인 이재국 대표가 결정됐다. 이번에 내정된 이재국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장기간 근무했으며 얼마 전까진 소형 생활가전업체인 (주)리홈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CJ GLS의 새로운 수장을 담당하게 될 이재국 대표는 정통한 삼성맨이라 불린다. 1994년 삼성전자 기획지원팀담당 부장을 거쳐 1997년까지 삼성전자 지원그룹 그룹장을 역임했으며 2000년부터는 정보통신 총괄 네트워크사업부 지원팀을 이끌었다.
그 후 2007년 1월부터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지원팀 팀장 전무를 역임해오다 2009년 생활가전전문업체인 리홈으로 자리를 옮겨 기획실 총괄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아왔다.
이재국 대표는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탁월한 경영능력을 소유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생활가전 대표이사를 담당할 당시 새로운 장기 비전을 구상하고 처음으로 인센티브제를 도입함은 물론 투자설명회(IR)를 정례화 하는 등 주주중시 경영을 펼쳤다. 이는 투자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겠다는 뜻으로 경영에 대한 충만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경영실적도 크게 개선시키기도 했다.

CJ GLS 향후 행보는?
CJ GLS가 이재국 대표를 선택한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의견이 많다. 대표적인 의견으로는 현재 CJ GLS가 글로벌 사업 분야에 주력할 계획인 만큼 이를 잘 이해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인 이재국 대표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 이재국 대표는 생활가전업체 대표이사 시절 내수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수출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러한 이재국 대표의 경영스타일이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CJ GLS의 전략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한 해외에서 삼성전자 물량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기존 일부 지역에서 삼성전자의 물류아웃소싱을 수행하고 있는 CJ GLS가 보다 많은 삼성전자 물동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삼성전자 출신의 인물을 영입했다는 것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비상장사인 CJ GLS가 향후 2~3년 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김홍창 현 CJ제일제당 사장 선임사례와 마찬가지로 물류전문가가 아닌 기획/재무 통을 수장으로 선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CJ 내부인사였던 김홍창 대표와 달리 외부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이재국 대표는 김홍창 사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향후 IR 및 기자간담회 등 적극적인 기업홍보를 통한 기업브랜드 향상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지엠 신임대표에 노영돈씨 내정 
1월 27일 이사회서 공식 선임절차만 남아

현대로지엠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노영돈(사진) 전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현대그룹은 지난 달 12월 17일 노영돈씨를 현대로지엠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으며 오는 1월 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노영돈 내정자는 12월 20일부터 업무를 시작했지만 1월 27일까지는 내정자 신분이므로 현대로지엠 사내 등기이사인 하종선 전략기획본부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노영돈 내정자는 대구 계성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옛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종합상사 공채 1기로 입사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정통 상사맨이다.
현대그룹측은 “향후 현대로지엠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최적임자로 판단해 노 내정자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노영돈 내정자는 현대종합상사 공채 1기 출신으로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유명하다. 1993년 철강본부 열연팀 팀장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싱가포르 지사장, 철강사업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약 2년 간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당시 임직원들에게 신망과 입지가 두터웠던 인물로 뛰어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 취임 후에는 영업경쟁력 강화에 전념하여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2년 만에 두 배 이상 신장시키는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면서 ‘국제 비즈니스의 귀재’,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문가’라는 명성까지 얻은바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무역협회 하주물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 만큼 물류에 대한 전문 지식 수준도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당한 물류전문 지식과 다양한 해외투자 사업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현대로지엠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국(李在國)


출생 : 1958년 8월
출생지 : 경북

 

학력
1971년 안동고 졸업
1979년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경력사항
1994년 ~ 삼성전자 기획지원팀담당 부장
1997년 ~ 삼성전자 지원그룹 그룹장
2000년 01월 ~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네트웍사업부 지원팀 팀장 이사보
2001년 03월 ~ 2002년 01월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네트웍사업부 지원팀 팀장 상무보
2002년 01월 ~ 2003년 01월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총괄 네트웍사업부 지원팀 팀장 상무보
2003년 01월 ~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총괄 네트웍사업부 지원팀 팀장 상무
~ 2007년 01월 삼성전자 상무(해외파견)
2007년 01월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지원팀 팀장 전무
2009년 04월 ~ 현 리홈 기획실 총괄 대표이사 사장

 
노영돈(盧永敦)


출생 : 1953년 9월
출생지 : 경북 대구
좌우명 : 待人以誠, 執事以信(성실로 사람을 대하고, 신의로 일을 추진한다)
경영관 : 사람중심, 일 중심

 

학력
1971년  대구 계성고 졸업
1978년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2008년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AMP 64기) 수료

경력사항

1977년 11월 ~ 현대종합상사 공채1기 입사
1977년 11월 ~ 1980년 05월 현대종합상사 관리부, 물자부, 수입부
1980년 06월 ~ 1983년 12월 현대종합상사 홍콩지사장
1984년 01월 ~ 1988년 11월 현대종합상사 철강1부 차장
1988년 12월 ~ 1992년 12월 현대종합상사 미국 LA지사 지사장
1993년 01월 ~ 1995년 12월 현대종합상사 철강본부 부장
1996년 01월 ~ 1999년 12월 현대종합상사 싱가포르지사장, 이사
2000년 01월 ~ 2007년 03월 현대종합상사 철강사업본부 상무, 전무
2003년 02월 ~ 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위원회 위원
2006년 ~ 2009년 무역협회 하주물류위원회 위원
2006년 ~ 2009년 무역협회 무역인력양성특위 위원
2007년 02월 ~ 2010년 02월 한국가스연맹 부회장
2007년 03월 ~ 현 전국경제인연합회 자원에너지위원회 운영위원
2007년 03월 ~ 현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 사장(2009.3월 재선임)
2008년 04월 ~ 현 대한상공회의소 조세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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