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의 수출회사 A사는 미국의 수입회사 B사에게 샤프트 기어 링(Shaft Gear Ring) 화물, 총 7,680개, 40상자(crates), 총중량 19,432.00kgs(이하 ‘본건 화물’)을 DDU(Delivered Duty Unpaid, 관세미지급인도 조건) 조건으로 수출하였다. 이에 A사는 본건 화물의 부산항에서 미국 윈체스터(Winchester)까지의 복합운송을 우리나라의 freight forwarder인 C사에게 의뢰하였고 C사는 A사에게 복합선하증권(이하 ‘본건 복합선하증권’)을 발행하였다. 그런데 본건 복합선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해서 많은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머지 않아 새로운 공황이 닥쳐올 것이라는 주장,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주장 등등. 과거의 경제위기는 구조적 위기라고 한다면 현재의 경제위기는 생태 위기에서 비롯되어 글로벌 록다운으로 최단 시간 내 경제위기를 촉발하게 되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제 위기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있는 반면에 다른 한 쪽에서는 전혀 다른 세상 사람들이 연일 돈 파티를 벌이고 있다. 치솟는 주가와 부동산 가격, 암호 화폐와 같은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후보자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2029년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내걸고 부산·경남권 표심을 공략했다.그동안 가덕 신공항은 부산항과 연계한 Sea&Air 복합물류 비즈니스 모델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특히 가덕 신공항은 트라이포트 구축으로 동남권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공항 배후지역에 동북아 물류 플랫폼 도시를 조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 현실적이며 실효성 있는 방안인지에 대해 의
Q. A사는 말레이시아의 B사에게 8세트로 이루어진 스크랩 제련 및 빌렛 주조 시스템(이하 ‘본건 화물’)을 수출하기로 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였고, C사에게 본건 화물의 A사 공장에서 부산항까지 육상운송, 부산항에서 말레이시아 켈랑항까지 해상운송, 켈랑항에서 B사까지 육상운송을 의뢰하였다. C사는 D사에게 본건 화물의 해상운송을 의뢰하였고, D사는 다시 E사에게 실제 해상운송을, E사와 용역공급계약 관계에 있는 F사에게 부산항 CFS(Container Freight Station)에서의 작업을 각 의뢰하였다. F사는 CFS에 반입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비대면 활동이 급성장하면서 물동량 또한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물동량에 대응하기 위해서 AGV를 통한 자동화 시스템에 대해 고려하는 기업들이 늘어가고 있다. 앞서 증가하는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스마트 물류에 적합한 Shelf Lifter AGV를 활용해 로봇자동화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에도 Shelf Lifter AGV를 활용하여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롯데덕평풀필먼트센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앞선 사례에
개인적으로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이케아(IKEA)를 꼽는다. 이케아는 자신들이 해야 할일을 고객이 수행하도록 하면서 고객에게 만족도를 제공함과 동시에 동종 업계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야 말로 최고의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이케아는 가구로서의 기능에만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가장 중요시 하는 감성적인 부분을 그들의 제품에 녹여 놓았다. 가구를 스스로 조립했다는 성취감(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가구를 조립함에서 오는 부자지간의 애정)을 제공한다. 이케아의 가구는 스토리를 만들어 준다. 가구는
임인년 새해, 물류 화두(話頭)를 던진다.1. “누가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누가 로지스틱스의 미래를 짊어질 것인가?”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25년에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00만 명을 돌파한다고 한다. 이분들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세대지만, 미래의 대한민국을 책임지지는 못한다. 하지만 미래를 꿈꾸고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청소년과 청년 세대는 다르다. 이들은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야 함과 동시에 글로벌 선진국과 경쟁해서 이겨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이 세대들이 우리의 미래다.2. “코
앞서 2회에 걸쳐 Shelf Lifter AGV를 통한 자동화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텐바이텐과 딜리셔스는 물류운영체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AGV를 통한 로봇 자동화로 물류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 사례는 이들과는 조금 다른 사례이다.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적용한 로봇자동화로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한 테스트베드 협업 사례이다.다양한 물성의 오더 자동화 테스트CJ대한통운은 전국에 203개의 물류센터를 갖추고 식품부터 유통, 패션, 헬스케어, 화장품, 반려동물용품 등 국내 계약물류시장의 산업군별 서
필자는 CJ대한통운을 통해 택배 배송을 하는 기업으로부터 아침 식사대용 청국장 가루를 구입한다. 때 마침 청국장가루가 떨어져 주문을 했더니 ‘CJ대한통운에서 필자가 거주하는 성남에 배송을 할 수 없다며 언제 도착할지 몰라 주문을 받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 그래서 아들이 거주하는 인천에서 다시 주문해 전달 받았다.위 예는 현재 진행 중인 택배파업에 따른 소비자들이 겪는 애로들 중 아주 작은 불편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왜 발생하는 걸까? 그리고 어떻게 풀어야 할까? 택배노조는 정부(국토부, 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택배회사 등
Q. 운송인 피고 머스크(Maersk)는 송하인인 원고 교쿠요(Kyokuyo)와 냉동 참치가 적입된 총 12개의 냉동 컨테이너를 스페인 카르타게나(Cartagena)에서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및 싱가포르(Singapore)를 경유하여 일본 요코하마(Yokohama)항까지 운송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선하증권 초안을 발행하였다. 이후 냉동 컨테이너들 중 2개의 컨테이너(이하 ‘본건 사고 컨테이너들’)에 대해서 원고는 목적지를 일본 시미즈(Shimizu)항으로 변경할 것을 요청하였고 피고도 이를 수락하고
동대문 의류도매시장의 연간 거래 규모는 10조~15조 이상으로 추정되는 시장이다. 때문에 많은 물류기업들이 동대문 의류도매시장의 물류를 선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 왔지만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는 시장 중에 하나이다. 동대문 의류도매시장의 경우 생산과 유통, 사입이 유기적으로 일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해야 하는 물동량도 있어 기본적으로 보관보다는 빠른 물류처리 능력이 우선시 되는 시장이다. 하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필요한 공간을 활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은 시장이기도 하다.늘어나는 물량에
많은 미래학자들은 디지털 시대는 소셜 네트워크로 사람들의 연결 속에서 경제활동은 물론 일상적 생활을 영위하게 될 것이라고 공통적인 주장을 해 왔다. 그리고 코로나19는 이를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게 현실화 시켰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면보다 비대면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사람 간의 관계 관리를 비롯해서 상당수의 거래를 비대면으로 보다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현실화되어 우리에게 제공되고 있다. 거래의 환경과 수단은 변화하고 있지만 거래는 신뢰를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진리는 변화하지 않는다. 비대면 거래
새벽배송, 당일배송은 편리하고 빠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서비스이다. 하지만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과도한 물류비용 지출과 무리한 배송으로 인한 화물 파손과 같은 운송 품질문제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직면한 고민이다. 운송비용은 기업의 이윤과 직결되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이지만, 비용 절감만을 추구하면 운송품질은 보장될 수 없기에 이들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물류 담당자들의 오랜 딜레마, 비용과 품질을 모두 놓치지 않을 수 있는 LTL 거점운송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LTL 혼적운송 vs FTL 독차운송LTL
Q. A사는 네덜란드의 B사로부터 네덜란드산 냉동 돈육 640상자를 수입하기로 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였고, C사에게 부산항까지 화물의 수입운송을 의뢰하였다. C사는 현지 대리인 D사를 통하여 E사와 CY/CY 조건으로 해상화물운송계약을 체결하였다. B사는 화물의 수출 검역을 받고 네덜란드에 있는 자신의 공장에서 E사가 제공한 냉동 컨테이너 안에 화물을 적재하고 봉인하였다. 봉인된 컨테이너는 E사의 컨테이너 야드로 이동된 후 E사가 운항하는 선박에 선적되었고, E사는 송하인 D사, 수하인 C사로 기재된 해상화물운송장을 발행하였으며,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나온 말이다. 어디를 가든 그곳에는 고수가 있고 배울 점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들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일시적이지 않으며 모든 이와 모든 상황에서 조화롭다. 전세계 어디를 가든 그곳에는 산업을 이끄는 나라가 있고 기업이 있으며 그것을 훌륭하게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국내외 물류현장에서도 숨은 고수는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언제나 더 겸손하고, 더 노력하는 그들에게 허세나 권위의식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커머스의 성장에 있어서 물류는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 됐으며 배송 속도가 기업의 생존을 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10개의 상품으로 10개의 즐거움을 준다는 모토로 2001년 창업한 텐바이텐(이하 10X10)도 기존 물류시스템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물류에 대한 총체적인 어려움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특한 상품들을 보편화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한 10X10은 이러한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들을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전자상거래는 이제 전 세계가 가장 선호하는 새로운 쇼핑 방식으로 거듭났다. 공급망이 전자상거래의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준비함에 따라 물류창고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까지 유통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4조 8천억 달러 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많은 물류창고 운영자들은 현재의 인력 상황과 실제로 요구되는 인력 수준의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많은 물류창고가 인력이 부족해 공급망 전반에서 더 빠른 배송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클릭 앤
Q. 국내 A사는 오만의 B사에게 LPG 탱크 기자재(이하 ‘본건 화물’)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이하 ‘본건 제1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A사는 본건 제1계약의 이행을 위하여, 국내 C사와 사이에, C사가 본건 화물을 제조하여 A사에게 공급하는 계약(이하 ‘본건 제2계약’)을 다시 체결하였는데, 위 계약은 C사가 본건 화물에 관하여 목적지인 오만의 살랄라항까지의 운임을 부담하는 조건(C&F)의 계약이었다. 이에 C사는 본건 제2계약에 따라 본건 화물을 제조한 다음 국내 운송주선인인 D사를 통하여 국내 해상운송인 E사에게 본건
한국경제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이르는 30년간의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경제학적으로 설명이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경제학자들은 한국의 상식을 초월한 경제성장의 비결은 경제적 논리가 아닌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원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김세직 교수도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의 내용을 풀어가고 있다. 저자는 한국 경제를 큰 두 축으로 구분하고 있다. 한 축은 연 8%이상의 고도성장을 하던 1960년 이후 30년간의 ‘성장 황금시대’와 다른 한
‘기업간 운송’ 또는 ‘B2B운송’으로 지칭되는 퍼스트마일과 미들마일은 고객이 신경쓰지 않지만 기업에게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고객이 ‘배송이 빠르다’라는 후기를 남길 수 있으려면, 수입된 원자재가 제조공장과 물류센터를 거쳐 고객의 문 앞까지 도착하는 여정이 유연하고 연속성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하지만 퍼스트마일과 미들마일 영역은 여러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디지털화가 느린 산업영역이다. 이번 기고에서는 앞서 다룬 미들마일을 포함해 퍼스트마일 영역인 수출입운송의 디지털화와 거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항공, 해상내륙운송의 효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