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몇몇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모든 영광과 번영은 영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로마제국이 그랬고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몽골제국이 그랬다. 전 세계의 약 30% 가까이 식민지로 거느리고 있으면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했던 대영제국 또한 지금은 작은 섬나라로 과거에 비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극히 미약하다. 제국이란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와 지역에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힘을 가지고 이들을 통치하는 국가를 일컫는 의미이다.
우리는 지금 물류 변곡점에 살고 있다. 1996년, 2004년, 2022년! 필자가 생각하는 물류창고업의 변곡점이다. “모든 것이 달라지는 순간, 비즈니스의 변곡점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라는 명제에 동의한다.1996년‘유통물류’와 ‘물류인프라’가 부각된 해다. 우리나라의 유통산업은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백화점, 전통시장 중심의 이중 구조에서 대형마트, 무점포판매업 등 다변화된 구조로 변화했으며 대형업체가 주도하는 ‘기업형 유통’으로 전환됐다. 1995년 홈쇼핑, 1996년 온라인 쇼핑몰이 차례로 등장하며 소화물
2004년 1월 화물차 증차를 제한 후 영업용 차량(번호 포함)양도는 1대씩 부분 양도 규제와 더불어 특별시, 광역시도 내에서만 가능케 됐다. 또 정부는 양도받은 영업용 화물번호(노란색) 허가권 역시 2년 내 재양도를 금지시키는 규제책도 함께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영업용 화물차 번호 양도를 유지시킨 반면 화물운수사업자의 재산권을 인정한 셈이다.문제는 화물차 등록과정에서의 부정확한 행정업무 착오로 화물운송시장에 수많은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이번 이야기는 정확한 원칙 없는 행정기관들의 업무처리로
유통업계가 이번 팬데믹을 통해 얻은 큰 깨달음이 있다면, 올해뿐만 아니라 훗날에도 성공을 거두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게 됐다는 것이다.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유통업계가 전례 없는 변동성에 직면한 한 해였지만, 업계는 매일 새롭고 복잡한 비즈니스 과제를 경험하며 혁신의 해를 맞이하기도 했다. 새로 발생한 모든 문제는 매장 운영 단순화 및 소비자 경험 개선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다.예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유통업계는 셀프서비스 툴을 도입하고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
7월부터 구매대행업자 등록제가 본격 시행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는 직전 연도에 구매 대행한 수입물품의 총 물품가격이 10억 원 이상인 구매대행업자는 세관에 반드시 등록하고 해외직구 구매 대행 영업을 해야하는 내용이다. 구매대행업자 등록제와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황인욱 파트너 변호사를 통해 확인했다.Q. 등록의무가 있는 구매대행업자는 국내사업자만 해당될까?A. 통신판매업신고를 한 구매대행업자라면 모두 등록의무가 있다. 바꿔말하면 통신판매업신고를 하지 않았을 경우 구매대행업자는 등록할 의무가 없다는 말
대한민국에서 화물트럭을 이용한 육상 화물운수사업은 ‘지입제’란 원죄적 모순을 안고 있다. 문제는 지입제 없이 정상적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며, 행정 처리 과정도 불법 투성이라는 점이다. 특히 지금도 지입제로 각종 분쟁과 사건 사고들이 발생되고, 각종 민원과 각각의 이해 당사자 간 마찰이 끊이지 않는다. 따라서 화운법의 전면 개편 없이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과 물류현실에서의 쏟아지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이번 화물연대 총 파업이 대표적 예다.한편 지금까진 그때그때 돌출되는 법 조항을 땜질식으로 일부 개정하거나
코로나19는 국내 물류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국내 물류장비 시장은 연평균 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물류장비 시장은 물류로봇을 중심으로 다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가 불러온 불확실성으로 인해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류 로봇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사례는 이동식 협업로봇으로 적재 시간 단축 및 생산성을 향상시킨 ‘피에이치에이(PHA)’이다. PH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영역이 바로 ‘성과지표’이다.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피터 드러커’ 교수는 ‘측정할 수 없다면 개선할 수 없다’라는 주장을 통해 기업의 성과를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성과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는 현 시대의 기업 경영에 있어 하나의 불문율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성과지표는 기업 경영 발전과 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성과지표의 설계와 측정 그리고 운영은 경영전반에 있어서 대체 불가능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
현재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자율주행로봇(이하 AMR)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투자는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 미국의 아마존이나 XPO 로지스틱스, 영국의 오카도, 중국의 JD.com 등은 이미 해당 영역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일찍이 KIVA 로보틱스를 인수 후 AMR을 자사의 풀필먼트 센터에 도입한 바 있고 아울러 로봇 피킹 장비 등에 대한 연구도 지속해왔다. XPO 로지스틱스의 경우 북미지역 최대의 라스트마일 사업자를 목표로 85개에 이르는 라스트마일 허브를 구축하고 각각에 AMR을 도입하는 등
Q. A사는 B사와 선박을 이용하여 A사가 구매한 인도네시아산 발전용 유연탄을 운송하기로 하는 항해용선계약(이하 ‘본건 용선계약’)을 체결하였다. 본건 용선계약에 의하면 ① 용선기간은 1년 ② 운임은 선적항에서 양하항까지 FIOST조건 ③ B사는 선박의 선적항 도착 15일 전까지 투입예정 선박의 상세 명세를 A사에게 통보하여 승인을 받아야 하고 ④ 선적을 완료한 선박은 정상 운항속력으로 양하항으로 직행하여야 하며 ⑤ 선박수리기간을 가질 수 있으나 긴급사항을 제외하고 반드시 선박수리 3개월 전에 원고에게 일정 등을 통보하고 협의하기로
이번 이야기는 국내 화물운송 사업을 총괄하는 정부 행정기관의 ‘불법증차’, ‘차량 불법변경’ 또는 ‘변경허가를 받지 않고’등록 된 차량들에 대한 이상한 행정 처벌등을 사례별로 정리했다.지난 1화 1회에선 영업용 화물차량에 규정된 정상적인 증차와 불법사례 등을 소개, 국내 운수사업 허가관리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한 행정처리 과정의 문제점을 밝혔다.문제는 정부기관이 불법증차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조차 없이 결과에 따른 관습에만 의존해 행정 처리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번 회에선 각종 불법증차 등에 대한 원인분석도 없
3. 자동화 설비의 운영 최적화오토스토어를 도입한 자동화 설비 기반의 MFC를 살펴보자. 오토스토어는 [그림 6]과 같이 로봇(Robot), 빈(Bin), 그리드(Grid), 포트(Port)로 구성되어 있다. 출고 지시를 내리면 최상단에 로봇이 해당 주문의 상품이 보관된 빈을 찾아 설비와 작업자 간 접점인 포트(입고 또는 출고 작업장)로 이송한다. 작업자는 주문에 해당하는 상품을 빈에서 피킹하는 자동화 설비이다.이처럼 상품이 작업자에게 다가오는 피킹 방식을 GTP(Goods To Person) 방식이라고 한다. 오토스토어는 작업(T
최근 코로나로 인해 지속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AGV로봇을 통한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늘어나는 물동량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효율적인 물류창고(센터) 운영을 통한 보관의 중요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물류창고(센터)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사용할 수 있는 물류창고(센터)의 공간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기존의 공간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사례는 스마트한 물류창고(센터) 관리로 효율을 높인 ‘유
2019년 DC Platform 출시와 함께 인터롤은 물류 기술의 표준을 재정립하고 있다. 완벽하게 매치되는 롤러드라이브와 제어 시스템, 전원 공급 장치는 시스템 통합업체(SI)와 OEM업체가 표준 애플리케이션부터 인더스트리 4.0 또는 스마트 디지털 제조장비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DC Platform은 수년간의 개발 및 테스트를 거친 혁신적인 제품으로 완벽하게 일치하는 기술 솔루션을 시스템 통합업체(SI)와 OEM업체에게 제공한다.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더욱 맞춤화된
기업을 위기에 이르게 만드는 원인은 다양하다. 비즈니스적 한계에 의해 기업이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비즈니스적 문제 못지않게 기업을 위기에 빠뜨리는 부분은 기업의 윤리적 태도에 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건, 웰스 파고의 고객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계좌를 개설하여 실적을 부풀린 사건,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경영권 분쟁이나 오너 일가 갑질 사건, 주가 조작사건 등 기업의 윤리적 문제는 공공, 민간, 산업 등 영역 구분 없이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소셜 네트워크가 발전하면서 앞으로
Q. 한국에서 고철을 수집하여 해외로 수출하는 A사는 홍콩의 수입업체 B사에게 고철 화물 200톤(이하 ‘본건 화물’)을 수출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A사는 한국의 운송회사 C사에게 본건 화물을 부산항에서부터 인도의 나바세바항까지의 해상운송을 의뢰하였다. C사는 위 운송계약에 따라 실제운송인(actual carrier)인 D사에게 위 해상운송을 주선하여, 본건 화물은 부산항에서 선박에 선적되어 인도의 나바세바항까지 해상 운송되었다. 그러나 B사로부터 본건 화물을 구입한 인도의 최종 구매자 E사가 본건 화물의 인수를 거절하여 본건 화
퀵커머스(Quick Commerce)는 ‘배달의 민족’이 B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퀵커머스는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30분~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하는 “즉시 배송 서비스”로, 1~2인 가구의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가격보다는 편리성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 변화 등으로 인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딜리버리 히어로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5년에는 약 5조 원 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퀵커머스는 [그림 1]과 같이 배송 시간, 주문 단위, 배송 수단, 거점 위치 등을 차별화하
2004년 1월20일 화물자동운수사업법(이하, 화운법) 일부가 개정, 사업용 화물차 증차(신규허가)는 지금까지도 금지되어 있다. 의문점은 증차금지 이후 현재까지 약 20여 만대 가량의 사업용 번호판이 늘어난 점이다. 어떻게 이런 증차가 가능했던 걸까?이 때문에 정부는 ‘불법증차’ 또는 ‘허가받지 않은 차량변경등록 등’에 대해 별도의 T/F 팀까지 구성, 의심스러운 증차 차량 등을 각 지방 관할관청에 통보해 지금도 전국적으로 행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 증차가
지난 2004년 1월20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화운법)개정이후 각종 제도적 문제점들에 대해 대한물류연구원(사진, 본부장: 김현수)은 당시 물류신문을 통해 20회에 걸쳐 관련 내용을 연재, 우려를 밝혔다. 하지만 당시 경고했던 각종 불법 사례들은 10 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관리는커녕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대한물류연구원에서는 올해로 창간 25주년을 맞는 물류신문과 함께 지난 2005년 관련 내용 연재이후 현재까지 제자리걸음인 유형별 행정처리 중 각종 불법사례와 모순된 법체계를 찾아 연재한다. 특히 불법과 탈법에
전쟁은 인류에게 많은 위기를 가져다주었지만 반면 인류가 발전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기도 하다. 훌륭한 리더들은 대부분 전쟁의 역사를 공부한다. 전쟁의 이야기 속에는 위대한 승리의 원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쟁 속에는 위대한 지도자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그 지도자들은 현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들의 리더십은 전쟁 못지않은 현 시대의 경쟁 환경 속에서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전쟁학자인 앤드루 로버츠가 저술한 ‘승자의 DNA’에는 9명의 전쟁속의 인물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