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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제목 [사례분석] 魂을 옮기는 손길 - 한솔비비케이
저자 출처 물류신문
발간일 1998-07-15 등록일 2003-07-01
파일크기/형태 46,080 Byte / .doc 가격 0
조회수 3673 다운로드수 8
파일 [사례분석] 魂을 옮기는 손길 - 한솔비비케이.doc
요약

400년만에 돌아온 조선 도자기의 魂

국내 미술품 운송시장은 동부고속이 선두를, 대한통운이 그뒤를 쫓는 등 양사가 미술품운송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 물론 이외에도 미술품운송을 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지만 두회사에 비한면 미미한편. 즉 아직까지 국내 미술품운송시장은 대기업들이 미술품운송을 담당하는 부서를 두고 영업을 하고 있을 뿐 전문성을 갖춘 특화된 업체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올 4월에 설립된 한솔비비케이는 그런 점에서 국내에선 보기드문 미술품운송 및 이벤트 전문업체다.

일본 후쿠오까에서 3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가고시마. 이곳에 한 손엔 한과를 든 한 한국인과 일본인이 찾아든 것은 지난 4월. 한국인은 한솔비비케이의 김성국 부장이고 일본인은 야마토운수 직원이다. 이들이 찾아가는 곳은 가고시마에 살고있는 조선도공의 후예 심수관 씨.
올초 김성국 부장은 전부터 알고지내던 일본내 큐레이터들로부터 일본에서 14대를 지켜온 조선 도자기의 魂 심수관 씨가 한국에서 도예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14대를 지켜온 조선 도자기의 魂 그리고 400년만의 귀향. 그는 그 즉시 일본으로 날아갔다. 처음 미술품운송을 시작하면서 관계를 맺어온 야마토운수를 찾아간 김부장은 그곳 직원의 안내로 심수관家의 문을 두드렸다.
심수관 씨와 마주 앉은 김부장은 선물로 준비해간 한과를 건네주고는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동안 해온 전시회 미술품 운송 경력과 회사소개를 끝낸 그에게 말없이 듣고 있던 심수관 씨는 한국으로 가져갈 도자기의 운송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조선의 魂이 담긴 도자기가 400년만에 고국을 찾아오는 귀향길을 이렇게 시작됐다.